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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추정가 35억~50억짜리 리히텐슈타인 작품등 134점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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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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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후 5시 정조대왕 '어찰첩'도 12억~20억에 출품

정조대왕 <어찰첩>, 종이에 먹, 첩: 47.5×35.5cm, 총 297점, 1796-1800년, 추정가 12억~20억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불과 2시간, 94억원 어치의 미술품이 경매된다.

미술품경매사 K옥션(대표 이상규)은 오는 27일 오후 5시 3월 봄 경매에 정조대왕 어찰첩과 로이 리헤텐슈타인의 작품등 총 134점, 약 94억 어치를 경매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경매 추정가 12억~20억에 출품된 정조대왕의 비밀편지 모음집인 '어찰첩'은 2009년 처음 공개된 후 ‘보물급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다. 조선 호학군주 ‘정조’가 벽파의 거두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편지 297통과 피봉을 6권으로 장첩한 정조어찰첩은 2009년 2월 최초로 공개된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정조시대의 정치사뿐 아니라 정조의 인간적인 면모를 연구하는데 긴요한 사료로 활용돼왔다.

이날 경매 최고가로 선보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Paintings: Tomato and Abstraction'는 추정가 35억~50억원에 나왔다.
추정가 35~40억에 나온 로이 리히텐슈타인, Tomato and Abstraction, 101.6×152.4 cm, 1982

2010년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열린 'ROY LICHTENSTEIN: STILL LIFES'에 전시되었던 대표작 중 한 점으로 당시 전시 도록에 수록되어 있으며, 리히텐슈타인만이 독창적인 개념과 해석방식이 잘 드러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김환기, 이우환, 이대원, 김종학의 수작과 오귀스트 로댕, 요시토모 나라, 랄프 플렉,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등 해외 유명작가를 비롯 겸재 정선의 작품도 출품됐다. 또 골동품 컬렉터로도 유명한 김종학 화백의 소장품인 목가구 서안, 책장, 책탁장 등도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출품작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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