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中 화장품·식품시장 진출, 공략은?"

- 무협, 중국 화장품·식품시장 진출전략 및 위생허가제도 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화장품·식품 등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조언에 나섰다.

무협은 1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국내 화장품·식품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화장품·식품시장 진출전략 및 위생허가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협에 따르면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5.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1340억 위안(약 216억 달러)에 달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의 고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화장품 수출은 2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위생행정허가와 통관절차가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중국에 처음 화장품을 수출할 시 바이어 혹은 대리인이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되는 위생행정허가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이후 검역검사를 거쳐 수출입화장품심사증서를 받아야 비로소 세관통과가 가능하다.

이날 설명회에서 중국 화장품시장 전문가인 채욱 씨앤드림 대표는 "중국 전체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로레알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이미 80%에 달하고 자국 로컬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밀한 시장 진출 전략과 철저한 위생행정허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국 화장품·식품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