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주자 외화대출 큰 폭으로 감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금융당국의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로 인해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말 현재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299억3000만 달러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달러화대출은 26억 달러, 엔화대출은 28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최근 원화강세 및 조선 등 일부 업종의 침체 영향으로 기존대출의 상환이 지속되면서 전년도 보다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감소폭은 2011년 중 5.8%에서 2012년 중 56.1%로 확대됐다.

은행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덕에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1.33%에서 0.85%로 0.5%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에서 1.64%로 0.2%포인트 떨어졌다.

미 달러화 대출 평균금리는 3.33%에서 3.23%, 엔화 대출은 4.02%에서 3.82%로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중소기업 등 외화대출의 건전성관리, 차주에 대한 리스크고지의 적정성,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여부 등 외화대출 취급현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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