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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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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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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코레일이 만든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가 첫 선을 보인다.

코레일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 개통식을 열고 다음달 12일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창영 사장과 정부·지자체·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개통식에선 새 개념의 관광열차 O트레인(순환열차)과 V트레인(협곡열차)이 처음 공개된다.

코레일이 만든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가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O트레인'의 모습. [제공 = 코레일]
순환열차 O트레인은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전망석과 커플룸·패밀리룸·유아 놀이 공간·카페 등 총 4량으로 구성됐다. O트레인은 서울역을 출발해 제천·태백·영주 등 중앙·태백·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을 하루 4회 운행한다.

코레일이 만든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가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V트레인'의 모습. [제공 = 코레일]
협곡열차 V트레인의 가장 큰 특징은 천정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처리해 승객의 시야를 최대한 넓혔다는 점이다. V트레인은 경상북도 분천·양원·승부역과 강원도 철암역 등 백두대간 오지 노선을 하루 3회 달린다.

코레일은 V트레인 지붕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접이식 승강문,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객실내 소품을 활용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의 개통으로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도 찾아가기 어려웠던 백두대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내륙 관광열차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 6일에는 코레일과 강원도·경상북도·충청북도·산림청·한국관광공사·강원랜드 등 정부·지자체·공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중부내륙 관광벨트 구축 공동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중부내륙관광열차 개통을 맞아 트레킹코스 개발, 슬로우시티 관광개발, 숙박·식당 등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중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O트레인과 V트레인은 타기만 해도 즐거운 새로운 철도여행의 패러다임을 여는 것"이라며 "석탄·시멘트 등을 실어 나르며 경제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한 중부내륙철도가 대한민국 명품 철도관광 코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기차여행 통합브랜드명을 '렛츠 코레일'로 선정하고 O트레인과 V트레인에 이어 다양한 관광열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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