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지엠그룹내 한국 부품업체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지엠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지엠 그룹 내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올해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현재 거래하고 있는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우수 부품업체 83개사를 선발했다.
이중 국내 업체는 19곳이 포함됨으로써 전체 우수 협력업체중 2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2008년부터 5년 연속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협력업체가 한국에서 선정됨으로써 글로벌 지엠 내 높아진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상을 반영했다.
쟈니 살다나 GMIO 구매 부사장은 “이번 시상은 글로벌 지엠의 성장에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한국지엠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친 지엠의 생산공장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한국지엠 및 지엠의 성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엠그룹내에서 국내 부품업체가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한국지엠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과 지엠의 글로벌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한국 부품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태국, 브라질 등 GM 글로벌 생산시설이 위치한 해외시장에 부품전시회 및 구매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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