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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한국 코스처럼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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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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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투어 탬파베이챔피언십 2R 공동 2위…선두와 1타차

최경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코스와 비슷해 어쩐지 편합니다.”

미국PGA투어 탬파베이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마친 후 최경주(43· SK텔레콤)가 한 말이다. 최경주는 첫날 공동 6위를 한 데 이어 둘쨋날 공동 2위로 치솟았다. 헛말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최경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6타(69·67)로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2위로 올라섰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신예 숀 스테파니(32·미국)와는 1타차다.

최경주는 이 대회, 이 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이 대회의 전신인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과 2006년 크라이슬러챔피언십이 그것이다.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우승을 두 번이나 올린 곳이어서 코스가 익숙한데다 선두가 ‘루키’라는 점은 최경주에게 기대를 걸게 한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8승째를 올린 후 2년 가까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다섯 차례 대회에 출전해 1월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를 한 것이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마지막에서 둘째조로 신예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 최경주와 1,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던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1위, 세계랭킹 27위 짐 퓨릭(미국)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7위에 자리잡았고 리처드 리(25)는 2오버파 144타의 공동 62위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박 진과 이동환(CJ오쇼핑)은 합계 3오버파 145타, 양용은(KB금융그룹)과 존 허(23)는 146타, 노승열(나이키)은 149타로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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