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5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 보조링크에서 4조 선수들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어제 경기를 일찍 끝내서 별로 피로하지 않다”면서도 “긴장하고 경기를 치르다 보니 몸이 조금 찌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긴장하지 않고 평소대로 잘한 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프리스케이팅은 쇼트프로그램보다 점프가 많아 걱정도 되지만 자신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준비 잘해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것”이라며 “만족스럽고 후회 없는 연기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에 맞춰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스핀과 스텝 요소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으며 점프는 한 차례도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보통 대회에 나가면 공식 훈련을 하루에 한 번만 했는데 이번에는 두 번이 짜여 있어서 오전 연습은 간단히 몸만 풀고 오후 연습 때 제대로 연습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쇼트프로그램 상위 1~6명이 속한 마지막 4조에 배치된 김연아는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10시46분, 한국 시각으로 17일 오전 11시46분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24명 선수 가운데 마지막 연기자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연아는 “긴장감은 쇼트 때보다 더하겠지만 나만 잘하면 되니까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것만 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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