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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데일리, 파4홀에서 또 10타(섹스튜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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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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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탬파베이챔피언십 2R…언플레이어블 볼 두 차례 포함해 9온1퍼트…투어 통산 15번째 두 자릿수 스코어

존 데일리 [SI]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존 데일리(47·미국)가 또 한번 ‘빅 넘버’를 냈다.

데일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탬파베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오버파 81타(44·37)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11오버파 153타(72·81)로 커트탈락했다.

데일리는 이날 3번홀(파4·길이455야드)에서 6오버파 10타를 치고 말았다. ‘섹스튜플(sextuple) 보기’다. AP통신에 따르면 데일리가 미PGA투어 대회에서 한 홀에 두 자릿수 이상의 스코어를 낸 것은 이번이 열다섯 번째다.

데일리는 그 홀에서 4번아이언 하이브리드로 티샷했다. 훅이 나더니 카트도로를 넘어 왼쪽 숲으로 사라졌다.

페어웨이로 탈출을 시도(두 번째 샷)했으나 볼은 나무를 맞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라이가 좋지 않아 도저히 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을 선언했다. 드롭했으나 라이가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다시 페어웨이로 탈출을 노렸으나(네 번째) 이 볼 역시 나무를 맞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또한번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을 해야 했다.

드롭 후 친 볼(여섯 번째)은 1야드 전진하는데 그쳤다. 고집스런 데일리는 다시 페어웨이로 탈출을 노렸으나(일곱 번째) 30야드 전진하며 여전히 러프에 머물렀다. 그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볼(여덟 번째)은 155야드 정도 나가 그린앞 29야드 지점에 멈췄다. 피치샷(아홉 번째)을 잘 해 볼을 홀옆 35㎝지점에 떨군 후 1퍼트로 홀아웃했다.

언플레이어블 볼 두 차례(2벌타)를 포함해 파4홀에서 아홉 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것이다. 그래도 그는 아홉 번째 피치샷을 ‘뷰티플 샷’이라고 자평했다.

데일리가 이 홀에서 9온1퍼트로 홀아웃하기까지 14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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