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40분경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이모(4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섰던 해경 경비정이 발견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3시경 인천대교 주탑 인근에 자신 소유의 흰색 K5 승용차를 정차한 뒤 바다로 투신했다.
인천대교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상황실 근무자가 바다로 뛰어드는 이 씨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상황실 측은 경고벨을 울리고 안내방송으로 차량이동을 유도했지만 이 씨가 순식간에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신고 접수 후 경비정 5척과 헬기 1대 등을 현장에 투입,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씨의 차에서는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적현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해경은 이 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개통된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국제도시)에서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2012년 4차례 등 이번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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