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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질대로 높아진 전셋값, 완만한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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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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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전세물건 품귀 현상 등으로 전세난을 겪고는 있지만 예년과 같은 봄철 전셋값 급등은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2%올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물건이 부족하지만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대부분 재계약을 선호해 전세대란은 벌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용산(0.09%)·동작·은평(0.06%)·양천·송파(0.05%)·마포·금천(0.04%)·강서·성동(0.03%)·구로·성북구(0.02%) 순으로 올랐고 하락한 곳은 없었다.

용산구 서빙고동 그린파크 82㎡형은 일주일새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은평구 역촌동 동부센트레빌 79㎡형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역촌동 D공인 관계자는 “전세 문의가 꾸준히 있지만 물건이 많이 부족해 대기수요가 형성됐다”며 “전세물건은 나오는대로 거래가 이뤄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와 신도시·인천 전셋값은 각각 0.02씩 상승했다.

경기도는 의정부(0.11%)·남양주(0.09%)·광주(0.07%)·김포(0.06%)·화성(0.05%)·파주(0.04%)·의왕(0.03%)용인(0.02%)·광명·수원시(0.01%)가 올랐다.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3차 99㎡형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원 선이고 한주5차 7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원 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는 중동(0.09%)·일산(0.03%)·분당(0.01%), 인천은 남(0.06%)·부평(0.04%)·남동·서구(0.01%)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시장에 나온 물건은 융자비율이 높아 거래가 어렵다. 중동 중흥마을 신동아 123㎡형이 2억1000만~2억4500만원, 은하마을효성쌍용 164㎡형은 2억2000만~25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각각 1000만원 상승했다.

부평구는 전셋집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다. 산곡동 우성4차 130㎡형은 전주보다 10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000만원, 한화1차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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