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25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A(53)씨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거세게 반항하자 마구 폭행한 뒤 현금 13만원이 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식당종업원이 이씨는 술에 취해 A씨를 발견, 큰 도로에서 골목길까지 뒤따라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골절 등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가 경찰조사에서 새벽 시간대에 혼자 골목길을 통해 귀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씨에 대해 여죄를 조사중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해 밤늦은 시간에 여성 혼자 골목길을 걸어가는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됨에 따라 혼자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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