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수 유권자들 차기 대선 후보로 랜드 폴 상원의원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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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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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공화당 보수 유권자들은 차기 2016년 대통령 후보로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보수 정치 액션 컨퍼런스(CPAC)의 스트로 폴(미리 방향을 가늠해보는 지지 여론조사)에서 폴 의원은 25%를 얻어, 23%를 얻은 마르코 루비오(공화 플로리다) 상원의원을 앞질렀다.

이 밖에 지난해 공화당 후보 당내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릭 샌토롬이 3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모임과 여론조사는 공화당 유권자 전체 평균보다는 조금 젊은 연령층이 대거 참여했으며 총 2930명이 선호 후보를 선택했다.

폴 의원은 과거 대선에 세 번이나 도전했던 론 폴 전 연방하원의원의 아들로 보수적이고 강경한 외교 정책을 주장하곤 했다. 최근 척 헤이글 국방장관 인준 상원 회의에서 13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발언)를 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약 4년 앞서 시행된 대선후보 스트로 폴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3위를 한 크리스티 주지사는 아예 이번 모임에 초청받지 못했으며, 차기 주자인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도 마찬가지였다.

보통 선거 해의 스트로 폴은 실제 후보를 맞추기도 하나 3,4년 전 스트로 폴은 공화당 내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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