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47조 8392억원이었다. 2011년 대비 3.5%, 6013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6조 4502억원으로 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34%를 넘었다. 같은 기간 증가율 역시 6.9%로 평균 증가율의 2배에 육박했다.
진료비 총액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4.4%에서 계속 증가하며 7년만에 10.0%p 증가했다.
노인 진료비 연간 총액은 16조 4502억원이었으며,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5만 6321원이었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추세는 다소 둔화됐다. 경기침체와 약가인하가 이어진 가운데 2011년 6.0%였던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율은 지난해 3.5%로 떨어졌다.
이처럼 진료비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약가인하로 인한 약국의 방문일당 진료비가 5.3%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입원 1인당 진료비도 0.5% 감소했다.
전체 진료비 총액 중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37조 3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급여비용 중 증가율이 큰 항목은 △임신·출산 진료비(2104억원, 전년 대비 26.4% 증가) △건강검진비(9598억원, 전년 대비 8.7% 증가)였다. 임신·출산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고 건강검진에 따른 지급 건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총 36조 3900원이었으며 세대(가입자)당 월평균보험료는 8만 4040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건보료는 전체 3만6천536원, 직장(개인부담기준) 3만 6156원, 지역 3만 735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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