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대선 낙선 후 첫 연설...CPAC 모임서 “보수 결집해야”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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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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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낙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롬니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인접한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 정치 행동 컨퍼런스(CPAC)에 참석해 “우리는 나의 실수와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난 보수진영의 협력자이며 여러분과 함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롬니는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완패를 당한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아왔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공화당에 애정어린 조언을 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정치일정에 다시 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롬니는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옳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롬니는 “앞으로의 중간선거나 대선에서 숭리하기 위해서는 보수진영의 결집이 필요하다”며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존 캐시치 오하이오 주지사, 수잔나 마르티네즈 뉴 멕시코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과의 협력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롬니는 그럼에도 자신이 왜 대선에서 패배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당분간 롬니는 공화당 내에서 공식적인 직함을 맡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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