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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년여만 특채시험 단독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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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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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외교통상부가 일부 특채시험을 다시 단독으로 주관하게 됐다.

이는 외교부의 특채파동으로 2010년 10월 인사·조직 쇄신방안을 마련해 2011년 1월 특채 절차를 행정안전부로 넘긴 지 2년여만이다.

외교부는 시험 운영능력 향상과 투명성 강화 등의 성과를 감안해 행안부와 협의를 통해 6-7급 공무원 특채는 외교부가 올해부터 단독 주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안부가 각 시험절차에 대한 감독은 계속 할 예정이며 5급 공무원은 계속 행안부에서 주관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2011년부터 러시아어와 아랍어 등 언어 우수인력과 아프리카 등 지역전문가 140명을 외교부 특채로 직접 선발했다.

이번 일부 직급에 한해 외교부가 다시 단독 특채를 진행하는 것은 행안부 주관 아래 인력을 뽑을 경우 실제 채용된 인원과 현장에서 필요한 사람이 부합되지 않는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채파동은 2010년 유명환 전 장관의 딸을 특채로 붙이기 위해 시험위원을 자의적으로 선정하고 점수를 몰아주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외교부 직원으로 선발했다는 외교부 인사감사 결과로 촉발됐다.

또한 모 대사의 딸과 사위를 뽑기 위해 지난 2006년 5월 5급 공채 공고를 냈지만 합격한 사람들을 6급으로 발령낸 후 다시 채용 공고를 내서 첫 공채 당시 떨어졌던 고위 관료의 자녀 두 명을 5급에 채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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