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전국 마이스터고에서 선발한 2학년 학생 202명 중 인턴과정을 마친 최종 190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뽑힌 이들은 향후 42주간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신입사원 기본과정 및 원자력 이론기초 등 고졸입사자 맞춤형 전문교육과정을 받게 된다. 이후 각 사업소에 배치, 현장직무교육과 계통기초교육 등을 통해 대졸자와 같은 직무수행이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수원은 작년에도 마이스터고 2학년 재학생 151명을 인턴으로 선발해 운용하고 있으며 매년 신입사원 중 일부를 마이스터고에서 학생으로 뽑을 예정이다. 이들이 대졸 입사자와 비교해 급여, 처우, 보직, 승진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내부 규정도 정비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고졸 신입사원이 입사 4년이 지나면 대졸수준 입사자와 급여, 승진 등에서 동등하게 처우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인력이 학력과 상관없이 능력과 실력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11년 이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의 고졸 신입사원 490명을 채용한 바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위풍당당 신(新)고졸시대’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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