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농축산물 유통비 비중 과해…전체 43%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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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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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농축산물 유통개선을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과도한 유통비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17일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유통산업 구조개선을 통한 물가안정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의 43.3%가 유통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을 100이라고 봤을 때 농가가 가져가는 비용은 56.6에 불과하고, 나머지 43% 가량을 유통상인들이 챙긴다는 것이다.단계별 비용은 출하단계 유통비용 11.8, 도매단계 비용 9.6, 소매단계 비용 22.0으로 분석됐다.

특히 축산물의 유통 단계는 4~5단계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한우는 평균 20.5%·육우 17.2%·돼지 30.2%·닭고기 52.8%로 마진율이 상이했다.

반면 대부분의 신선식품을 직접 매입하는 대형마트는 물류비를 제외한 유통비용이 거의 없었다. 다만 손실비용·별도 판매 관리비 등이 소매가의 40%에 달했다.

보고서는 "전통시장의 경우 공동구매 등의 방식으로 구매력을 키우고, 시장연합회를 설립하는 등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온라인 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색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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