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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소주 시장 18%가 올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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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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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처음처럼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알칼리 환원수 유해성 논란으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법원이 경쟁사의 음해 행위로 결론지으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17일 '처음처럼'이 출시 7년만(2월 기준)에 국내 누적판매량 28억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8억병은 하루 평균 약 110만명, 1초당 12병씩 팔린 기록으로, 병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15바퀴 이상을 돌릴 수 있는 수량이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반에 1000만병, 6개월도 안돼 1억병이 판매됐다. 특히 지난 2009년 두사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인수된 후 롯데의 유통력에 힘입어 11%였던 시장점유율이 15%로 성장했다.

2011년 15.6%까지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지만 지난해 14.8%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48.3%를 차지했고, 2위는 처음처럼이 14.8%를 차지했다.

이어 무학이 점유율 13.3%로 바짝 따라붙었고, 금복주(7.6%) ▲보해(5.5%) ▲대선주조(3.4%) ▲선양(3.5%) 등 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경쟁사의 음해성 영업으로 결론 지으면서 지난 1, 2월 점유율을 18%까지 급상승했다.

롯데주류는 올해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을 18.7%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악성루머로 주춤했지만 검찰과 학계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이 알려지면서 처음처럼의 성장세와 점유율이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처럼의 알칼리 환원수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공장에서 지하 200미터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통해 만들어진다. 전기분해를 통해 물 분자를 육각수에 가깝고,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환원수로 환원한 후 처음처럼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처음처럼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져 술맛이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아지는 특징을 갖게 됐다.

한편 지난 1월 24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처음처럼의 유해성을 주장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판촉 활동을 벌인 혐의(명예훼손, 업무방해)로 경쟁사 임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롯데주류는 최근 이 회사를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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