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무료했던 수동의 일상에 등장한 기차역 안방마님 미스진과 그의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신 가족 탄생기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연출 장희철)‘미스진’의 독특한 패션과 매력이 화제다.
주인공 ‘미스진’. 처음에는 경악스럽지만 볼수록 경이로운 그녀의 패션을 살펴보면 찬바람은 절대 들어올 수 없는 ‘철벽방어’ 3겹 코트 레이어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털신발과 수면양말은 물론 목도리, 장갑, 모자까지 갖추고 거기에 현대여성들의 필수품인 화려한 프린트의 파우치로 포인트를 준 뒤 화사한 꽃무늬 치마로 자칫 어둡다고 느껴질 수 있는 전체 톤을 한 단계 업 시킨 그녀의 화려한 패션센스는 영화의 또다른 재미.
그녀는 독특한 패션세계의 소유자답게 다른 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다소 퉁명스러운 말투와 선천적으로 타고난 뻔뻔한 매력이 바로 그녀의 무기.
풍족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고 여유 있는 미소를 가진 미스진은 볼수록 매력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은 "한국독립영화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영화"라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캐릭터와 그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매력이 살아 있고 다소 거칠지만 뚝심 있게 풀어가는 연출력도 좋다"고 밝혔다.
또 이무영 감독은 "오랜만에 만난 양심이 꼿꼿이 서있는 한국영화"라며 추천했다.출연 진선미, 하현관, 최웅, 박나경.배급/마케팅:어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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