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비싼 수돗물價, 공정위 손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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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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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제소…다른 지역보다 9배 비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인천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급받는 수돗물 원수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수공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원수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실조사를 요청했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해 1톤당 지불한 원수비용은 124원. 이는 대전(13원)의 9배, 부산(36원)·서울(44원)의 3배 정도 비싸다. 대구(80원) 광주(83원) 울산(115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지자체도 인천보다는 낮다.

인구 대비 원수 가격도 인천이 가장 비싸다. 지난해 인천시민 1명이 원수 값으로 낸 돈은 1만4930원인데 반해 대전 1513원, 부산 5000원, 서울 5142원, 광주 9660원, 대구 9920원, 울산 1만2087원이었다.

이러한 이유는 가까운 댐용수사업장에서 원수를 공급받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취수원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타 지역은 가까운 상수원의 물 값이 톤당 평균 50.3원 정도이나 광역상수도인 팔당취수장에서 끌어오는 인천시는 톤당 223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별·지자체별 사정은 무시된 체 채택된 단일요금제가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며 “공정위에 유권해석 및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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