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본격 가동…친환경車 부품 연간 16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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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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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기업도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전경. 충주공장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비롯한 각종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710억원이 투자된 충주공장은 현대모비스가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생산한 의왕공장을 확장·이전한 것이다.

2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의왕공장 4배 규모인 건평 2만6000㎡(약 7865평)로 완공했다. 하이브리드차 부품 기준 연산 16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의 연구·개발(R&D), 품질, 생산 등 전 과정에 집중 투자해 충주공장을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요 생산품은 △전기모터, 인버터·컨버터 등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모듈 △수소연료전지차용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아반떼·포르테·쏘나타·K5·CNG버스 등 하이브리드차와 레이 전기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에 적용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은 세계 최초 양산 사례로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전경. 충주공장은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비롯한 각종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충주공장은 이들 부품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혼류생산체제를 갖췄다. 전력전자품은 1개 라인에서 최대 8종까지 생산될 수 있다. 또 생산공장 최초로 3D 로봇암을 도입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 작업을 가능케 했다.

바코드 스캐닝을 이용해 작업자가 해당 공정에 필요한 공구만 자동으로 열어주는 오조립 방지 시스템을 모든 라인에 구축했다. 최종 완성품은 다양한 테스트 등의 품질 검증을 거쳐 출고된다.

출고 과정에서도 완벽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부품별 성격과 형상에 맞는 전용 포장용기와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차 화성공장 등으로 운송, 납품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품질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심재진 현대모비스 전장사업본부장(전무)는 “최근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을 양산하는 등 친환경차 부품 사업 5년만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췄다”며 “충주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의 고성능·고품질화와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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