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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선·후불 이동통신간 번호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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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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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내달 1일 10시부터 선·후불 이동통신 서비스간 번호이동이 가능해진다.

선·후불 번호이동 시스템의 가동으로 통화량이 적은 이용자들이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선불 서비스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정액제나 기본료 있는 종량제에서 탈피해 약정이 없는 선불 요금제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계기로 선불 시장 확대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최근 선·후불 번호이동을 위한 막바지 테스트에 분주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스트가 번호이동 시스템이 끝나는 오후 8시가 지나서 새벽에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세세한 이슈들이 많아 미세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 등 매일 점검해야 할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측면에서 기술표준을 고려하면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 시스템과의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기간 이통사는 내달 1일 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실제에 준하는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선·후불간 번호이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간 사업자들은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불 알뜰폰 사업자도 속속 테스트에 돌입했거나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시스템 가동으로 선불 시장이 보다 확대되면서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후불간 번호이동 정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선불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불 시장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전체 이동통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달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선불 서비스는 충전이 불편하고 이용자가 신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면서 국내 정서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번호이동이 되지 않는 점도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이었다.

선후불 번호이동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확산의 큰 장애물이 사라지게 되더라도 실제 후불에서 선불로 얼마나 이동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확대되고 있는 저렴한 편의점 판매 휴대전화나 할인점의 알뜰폰과 결합해 마케팅이 가열될 경우 확산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SK텔링크 등 사업자들은 충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선불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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