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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소비 부진 어려움 겪는 오리농가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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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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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20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 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도축 수량 증가로 오리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가 부진해 사육 농가와 생산업체의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 마리 수는 8984만 마리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면 65%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반해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오리 소비가 부진하며 시세는 계속 하락세다. 지난해 오리 가격은 2㎏ 신선육 기준 7267원으로 지난 2011년보다 17% 떨어졌다.

이에 롯데마트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보유한 잉여 재고 물량을 선급금 지급으로 매입해 자금 운영 부담을 낮추고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잠실점·서울역점 등 96개 점포에서 훈제오리(조리전 700g/1마리)를 7700원에 판매한다. 이는 평소와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박상용 롯데마트 조리식품CMD는 "오리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통상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닭에 비해 많이 팔리지는 않는 웰빙식품이다"며 "최근 시세 하락에 행사도 진행돼 저렴하게 판매되는 만큼 몸에 좋은 오리를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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