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농협은행 전산장애…경찰·금융당국 조사 착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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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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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 20일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경찰과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부터 전자금융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영업점 창구 업무와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농협은행 역시 이날 오후 2시 30분께부터 일부 영업점에서 자동입출금기의 작동이 되지 않거나 단말기가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농협금융 계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는 일부 직원 컴퓨터에서 파일이 삭제된 현상이 확인됐으며, 제주은행도 영업점 단말기 일부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현재 원인을 파악중이며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긴급 조사 결과 신한은행은 전체 데이터베이스 관련 전산망 장애, 농협과 제주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사용하는 단말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른 시중은행의 전산망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이들 은행 역시 IT관련 부서별로 긴급회의를 열어 은행 내부의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 외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전산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직원들의 인터넷망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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