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각국이 전파를 활용한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IT시대에 그 중요성은 석유, 천연가스를 넘어서고 있다.
전파란 전자파를 말하는 것으로 방송에 사용되는 전자파를 일반적으로 전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파는 주파수 또는 파장에 의해 구분되며, 현재 전파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국제전기통신조약의 협약에 따라 3000GHz(기가헤르츠)까지이다.
전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KBS1 채널을 통해 전파를 주제로 4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다.
이에 대해 KCA는 전파를 소재로 다뤄 국가정책의 중요성과 산업계의 전파 활용성에 대한 소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업계 전반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전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위험을 무릅쓰고 전국 산악지역과 선박, 항공기 등의 전파검사를 담당하며 편리한 전파환경 구축을 위해 애쓰는 KCA 검사관들의 활약상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전파를 활용한 현대인의 생활을 방영한 '당신은 호모 헤르치언(Homo Hertzian)입니까?' △KCA 검사관이 참여해 극한상황에서의 전파검사를 다룬 '전파, 세상을 열다' △세계 3대 전파 강국인 미국. 영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파전쟁의 현 주소를 조명한 '전파전쟁' △보편적 복지 측면에서 인류의 전파 나눔을 제안한 '헤르츠의 진화, 미래를 바꾸다'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지난 11일 방영된 1편 '당신은 호모 헤르치언입니까?'에서는 가족미션 '전파 없이 살아보기'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에서 전파를 활용한 현대인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며 전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어 12일에 방영된 2부 '전파, 세상을 열다'편에서는 불과 30년 만에 세계 최강의 IT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을 이끈 숨은 일꾼인 KCA 검사관들의 활약상이 소개됐다.
특히 검사관들이 선박·항공기·지하철 검사와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전자파 강도 측정검사, 산악지역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극한상황에 뛰어드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박수를 보냈다.
지난 18일에 방영한 3부 '전파전쟁'에서는 21세기 가장 강력한 국가 자원으로 꼽히는 전파를 통한 미래의 기술들이 소개됐다. 전파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전략도 화면에 담았다.
이어 19일에 방영된 4부 '헤르츠의 진화, 미래를 바꾸다'편에서는 전파가 소통의 수단을 뛰어넘어 의료·생명·안전 등 생활의 구석구석에서 인간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며 다가올 미래에 전파가 이루어줄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KCA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파복지와 미래 성장동력인 전파산업 진흥에 이바지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깨끗한 전파환경 조성을 통해 항상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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