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사장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 경영인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규제를 없애 달라는 것이었고 여기 상공인들도 똑같은 것”이라며 “먼저 정부가 하는 일부터 혁신할 것이다. 규제는 줄이고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산업과 산업문화, 산업IT가 융합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가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는 한편 창의적 협업시스템을 확실히 갖춰 기업 요구에 맞는 원스톱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인력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채용시스템을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 위주로 바꾸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통상 지원에 대해선 “산업과 통상의 결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협회, 코트라 등이 수출을 넓히는데 든든한 우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40년 전에는 중화학공업화를 선언하고 6대 전략산업을 육성했는데 그게 효자노릇을 해 발전을 이뤘다”며 “지금은 그 바탕 위에서 시대 흐름에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과학기술이나 ICT산업부문, 문화컨텐츠 등을 융합해 창조의 꽃을 피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노력한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시정질서 확립도 중요한 과제이며 공정 기회를 갖지 못하면 창조경제는 피어날 수 없다”며 “원칙이 선 시장질서를 확립해 대ㆍ중ㆍ소기업이 함께 나누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하는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땀 흘린 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서 어려움을 이겨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태양금속공업㈜ 한우삼 회장과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에게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산업발전 유공자 9명을 포상했으며, 경제5단체장 및 훈포장 수상자 등 30여명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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