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의원,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손녀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과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 등 범현대가 일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범 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 이후 5개월여만이다.
범 현대가는 이날 제사를 마친 뒤 21일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개별적으로 참배할 예정이다.
올해 추모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도 여러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21일 오전 8시부터 추모식을 진행한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전남 영암 기술교육원 대강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식을 할 계획이다.
현대학원 산하의 현대청운고, 현대고 등 5개 학교에서도 정주영 설립자의 창학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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