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관상용 딸기 '관하'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볼 수 있고 먹을 수도 있는 딸기 화분 '관하'가 곧 시판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관상용 딸기 화분으로 개발된 관하가 22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첫선을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관하는 농진청에서 로열티 경감을 목적으로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국내 최초 관상용 딸기 품종이다. 관상용 겨울딸기 품종에 연중 꽃이 피는 유전자를 인공교배해서 만들었다.
여름과 가을철에는 재배가 불가능한 일반 딸기와 달리 연중 분홍꽃이 피면서 관상용 품종 중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식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관하 화분에는 6개월 이상 비료 효과가 지속되는 완효성 비료를 넣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관하의 최적 재배온도는 10~30℃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특히 저온기에 꽃색이 진하고 과일이 커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관하는 신속한 보급을 위해 지난 2012년 여러 업체에 통상실시권을 제공한 바 있다.
이종남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박사는 "도시농업과 가정원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경매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관하는 도시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양로원 등에서 관상용과 더불어 교육, 의료적 치유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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