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 제주흑우 증식·개량위한‘동결정액용 첨가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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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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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이양호 농업진흥청장은 제주흑우의 증식과 개량을 위한 ‘동결정액용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소의 정액을 채취 후 동결 보존해 농가에 공급할 때 정액이 얼렸던 풀리면서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력, 정자의 수정 능력과 관련된 정자막 온전성 등이 조금씩 떨어진다.

지금까지 개발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동결방법은 트리스 에그욕(Tris-egg yolk)이다

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결정액을 만들 때 ‘하이포타우린’이나 ‘저밀도 리포 단백질’을 첨가제로 사용한 결과 운동성은 5~11%, 생존율은 8.6~13.3%, 정자막 온전성은 12.7~16.8%가 각각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기술을 특허 출원 후 올해 제주흑우 실증시험을 거쳐 오는 2015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원모 난지축산시험장 연구관은 “제주흑우의 특성화와 개량을 위해 제주흑우의 증식이 시급하다” 며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는 제주흑우 브랜드화, 차별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제주흑우 축군은 약 400여 두로 작은 규모이다.

과거 임금님께 진상했던 제주의 희소한우로서 지역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 다른 품종에 비해 강건할 뿐 아니라 육질이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하지만 아직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우에 비해서 체형이 작고 성장속도가 느리고 6~8개월 정도 연장 사육 후 출하해야 하므로 농가에서는 사육을 기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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