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신입 지원자 평가 시 가장 유용한 면접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친근형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
긴장한 지원자들에게 일상 등을 소재로 수다를 떨듯 진행하여 자연스러운 태도를 평가하는 것.
이어 직무와 관련된 생각, 경험 등의 내용에 집중해 지원자를 평가하는 △ 능력집중형(31.6%)과 지원서류 중 궁금증을 꼼꼼하게 체크해 질문하는 △ 탐정형(23.1%)이 상위에 올랐다. 이밖에 한 가지 내용에 집중해 다양한 답변을 들으며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 심층탐구형(4.3%), 다른 지원자와 토론, 경쟁 등을 부추기거나 비교해가며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 비교형(2.4%) 등을 꼽았다.
유용한 이유를 상위권에 든 스타일별로 살펴보면, 친근형은 ‘인성을 잘 파악할 수 있어서’(58.6%), 능력집중형은 ‘실제 역량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서’(53.7%), 탐정형은 ‘다양한 면모를 평가할 수 있어서’(22.5%)를 각각 1순위로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평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질문 유형으로는 자기소개, 일상사 등 지원자가 답변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 자유발언형(43.4%)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견해 및 근거를 밝히도록 하는 △ 논리제시형(23.6%), ‘삶에서 중요한 3가지는?’과 같이 지원자가 선택한 중요도 순으로 답하도록 묻는 △ 생각파악형(13.7%), 이슈 등의 핵심 내용을 묻는 △ 간단요약형(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시 ‘필요한 것만 파악되면 빨리 끝내는 것’(45.8%)보다 ‘여유 있게 진행하며 지원자를 파악하는 것’(54.2%)을 더 선호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일상을 소재로 한 친근형 면접 질문에도 의도가 담겨있다.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답변을 주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토대로 답변을 하되 기업의 조직문화나 인재상을 녹여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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