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남권 지역의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주민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8~20일 '강서·양천구 현장 시장실'을 운영, 21일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마곡단지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는 청사진이 나왔다.
기업의 자발적 공공기여를 유도해 노인복지관을 조성하는 등 복지인프라도 확충한다. 선도기업을 제외한 일반분양의 경우 5~9% 수준에서 공공기여 비율이 선택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강서와 양천지역을 단절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신월동 신월IC~여의도동 여의대로 구간은 지하화 절차를 최대 단축, 올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또 터널 위 상부는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 도로가 정비된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세부적 활용 방안은 향후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설계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은 유출수직구 등을 4월부터 우선 시공한다. 또 간선관거 개선 등 배수분구정비를 병행, 일대 침수문제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서남권의 장기 민원인 김포공항 항공기소음 피해는 근본 대책부터 마련한다. 먼저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벌인 뒤 시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중앙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난청치료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서울시립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자체적인 지원 방안도 내놨다.
이외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 방화동 버스차고지는 강서구에서 대체부지를 확보하면, 시가 차고지 이전과 함께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돕는 등 자치구와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자치구의 어려움, 지역주민이 주는 다양한 의견들을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 전체가 발전하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은 직접 보고, 들으면서 해결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