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지역매체인 다양왕(大洋網) 2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중 한국 대사관이 일주일에 한번씩 웨이보에‘혀끝의 중국’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특색 요리를 소개하기 시작한 가운데 첫 요리로 부대찌개를 소개했다.
웨이보에서 주중대사관 측은 부대찌개는 일반 가정에서 즐겨 만들어먹는 한국식 '훠궈(샤브샤브)'로 육수가 담긴 냄비에 소시지·소고기·파·고추 등을 썰어서 넣고 끊인 후 마지막에 깻잎 등 야채를 넣어 먹으면 된다고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결국 소시지 소고기 라면 아니냐", "라면이네 라면", "(부대찌개를 한국 미식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동정의 눈물이 흐른다" 등과 같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얼마 전 중국 중앙텔레비전 방송국(CCTV)에서 방영해 폭발적인 인기를 끈 ‘혀끝의중국’ 다큐멘터리에 빗대 한국에서 ‘혀끝의 한국’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면 1부 ‘자연의 선물’편에서는 배추를, 2부 ‘주식이야기’편에선 김치비빔밥을, 3부 ‘발상의 전환’편에선 김치 담그는 방법을, 4부 ‘시간의 맛’에선 김치 발효시간을, 5부 ‘주방의 비밀’에선 불 없이도 만들 수 있는 김치를, 6부 ‘다섯가지 맛의 조화’편에선 배추의 맵고 신맛을, 7부 ‘우리의 대지’편에선 ‘한국인과 배추’를 소개하면 되겠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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