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박기홍 전략기획총괄 담당 부사장과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임명하고, 장인환 부사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응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은 지난 2009년 포스코 사외이사에 최초 선임되어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기홍 사장은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와 경영전략실장, 성장투자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장인환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은 열연마케팅실장, 포스코P&S 대표이사 사장,성장투자사업부문장을 지냈고 김응규 부사장은 포스코에너지 경영지원부문장, 인재혁신실장, CR본부장 등을 맡아왔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4인 집단 대표이사 체제가 결정됐지만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이사는 부문장 성격을 띄고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는 정 회장이 계속 맡으며 그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 올해는 독점적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경영을 통해 회사는 물론 고객의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생산성 향상과 운영효율성 제고 등 기존 하드웨어 개선에 더하여 지속적인 경영혁신, 일하는 방식의 변화, 구성원 역량 개선 등 본질적인 체질 강화 활동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이날 주총에서 신재철 전 한국 IBM 대표이사 사장과 이명우 한양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가 새로운 경영진을 큰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한편 그동안 포스코는 민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외압설과 함께 그룹을 이끌었던 회장들이 교체된 바 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던 2003년 당시에는 유상부 회장이 정권교체 한 달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이구택 회장이 2009년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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