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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준양 회장 중심 4인 대표이사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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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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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포스코가 이사회 의장으로 이영선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3명의 대표이사가 새로 임명되면서 정준양 회장을 포함해 4명의 집단 대표이사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박기홍 전략기획총괄 담당 부사장과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임명하고, 장인환 부사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응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은 지난 2009년 포스코 사외이사에 최초 선임되어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기홍 사장은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와 경영전략실장, 성장투자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장인환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은 열연마케팅실장, 포스코P&S 대표이사 사장,성장투자사업부문장을 지냈고 김응규 부사장은 포스코에너지 경영지원부문장, 인재혁신실장, CR본부장 등을 맡아왔다.

포스코는 이날 주총에서 4인 집단 대표이사 체제가 결정됐지만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이사는 부문장 성격을 띄고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는 정 회장이 계속 맡으며 그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 올해는 독점적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경영을 통해 회사는 물론 고객의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생산성 향상과 운영효율성 제고 등 기존 하드웨어 개선에 더하여 지속적인 경영혁신, 일하는 방식의 변화, 구성원 역량 개선 등 본질적인 체질 강화 활동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이날 주총에서 신재철 전 한국 IBM 대표이사 사장과 이명우 한양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가 새로운 경영진을 큰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한편 그동안 포스코는 민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외압설과 함께 그룹을 이끌었던 회장들이 교체된 바 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던 2003년 당시에는 유상부 회장이 정권교체 한 달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이구택 회장이 2009년 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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