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정과 비료사용처방 사업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토양검정이란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토양산도(pH),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전기전도도 등을 진단하는 것으로, 농경지 토양을 채취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비료사용처방서는 토양검정 결과를 토대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농경지가 갖고 있는 양분의 많고 적은 정도에 따라 밑거름과 웃거름 사용량을 알려준다. 석회와 규산 등 토양개량제 사용방법도 알 수 있다.
기존에 토양검정을 받은 지역이라면 한국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soil.rda.go.kr)’을 통해서도 과거 발급받았던 비료사용처방서를 확인할 수 있다. 흙토람에 접속해 ‘비료사용처방’ 메뉴로 들어간 다음 지역, 지번, 작물 등을 선택한 다음 검색하면 해당 농경지의 최근 토양검정 결과에 따른 비료사용처방서를 볼 수 있다.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면 농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만큼의 비료를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농작물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농경지 염류 집적에 의한 피해와 지하수나 하천수의 오염도 막을 수 있다.
이예진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귀농인구가 늘어나고 영농의 규모화와 집약화가 되는 추세에서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면 ‘영농비 절감, 농작물 안정생산, 환경보전’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농경지 양분함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논·밭·과수원의 유기물이 부족한 비율은 각각 51 %, 46 %, 45 %인 반면, 유효인산 과다비율은 36 %, 54 %, 78 %로 드러나 농경지 토양양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료 사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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