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IT시장,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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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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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韓기업, IT프로젝트 수주 연이어져…신흥 IT시장 공략필요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우리나라 IT기업이 폴란드에서 2000만달러 규모 초고속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오영호, 코트라)에 따르면 KT와 대우인터내셔널은 폴란드의 통신망 구축사업의 수주에 성공하고, 지난 21일 발주처와 계약을 마쳤다.

이번 계약은 최근 국내기업들이 연이어 해외 IT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기업들과 코트라간 오랜 기간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실제 LG CNS는 지난 2011년 하반기에 3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삼성SDS가 모잠비크 재난관리시스템과 케냐 정통부에서 발주한 공인인증 시스템을 수주하기도 했다. 또 7600만달러에 달하는 멕시코 디지털방송 수신 장비 공급 사업의 수주에 성공하는 등 최근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계약 성공의 뒤에는 유관기관의 지원이 있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해외 IT 프로젝트 수주지원 사업을 위해 2010년부터 79개 프로젝트 거점 무역관을 지정ㆍ운영 중에 있다.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프로젝트 정보는 관련 국내기업에게 제공하고, 해외 수주지원단 파견·정보화 인사 초청 포럼 등을 통해 국내기업과 매칭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굴한 650여건의 프로젝트 정보 중, 50여 건은 국내기업과 연계해 사업화 협의 중에 있다. 25건은 협력 MOU를 맺거나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5건은 수주계약을 체결해 시스템 구축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현재 한국의 IT 수출은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상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정보화 모델을 구심점으로 IT서비스 분야에 대한 수출 성공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트라는 IT서비스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40개국 80개 발주처를 초청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남미, 동남아, 중동ㆍ아프리카 등 권역별 수주지원단도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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