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올해 경기 회복 체감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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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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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 회복을 체감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4일 '수출 호전으로 경기 완만한 회복 예상'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는 지난해의 심각한 부진에서는 벗어나지만 내수의 구조적 문제로 경기가 개선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에서는 자동차·전자제품 등 내구재의 수요 회복이 뚜렷해 선진국 소비회복에 따라 우리 수출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우리나라 내수의 구조적인 문제가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소비성향 하락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측면이 크지만 이와 함께 노후 대비 부족·평균 수명 증가 등이 강조되면서 50대 이상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가계부채 조정도 지속되면서 부채를 갚아나가야 하는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효과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얼어붙은 주택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 건설투자 부진도 이어져 내수경기 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크게 불거지거나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급등 현상이 재개될 경우 경기가 다시 추락하게 될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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