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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인생이모작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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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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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귀촌 전도사' 조경호 농진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고객지원단장

조경호 농촌진흥청 귀농귀촌종합센터 고객지원단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귀농귀촌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24일 조경호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단장은 "농촌으로 이주하기 전에 재배작목과 유통 등을 미리 공부하고 이에 필요한 영농기술과 자금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했다.

조경호 단장은 귀농의 실패 요인에 대해 △재배기술 부족 △경영능력 미흡 △의욕만 앞세운 과도한 투자 △농촌에 대한 이해 없는 독불장군식 농촌생활 등을 꼽았다.

조 단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과 초보 농업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귀농귀촌종합센터가 설립됐다"며 "지자체·민간단체와 협력해 체계적이고 올바른 정보, 맞춤형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생 이모작을 꿈꾸며 귀농귀촌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만 2만가구 이상이 귀농귀촌했다. 1990년대부터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귀농귀촌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영농기술, 빈집정보, 농지, 자금지원 등 정착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상담을 통합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9일 농진청에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설치했다. 첫 센터장으로 선임된 조 단장은 이 분야 최고 상담전문가로 '귀농귀촌 전도사'로 통한다. 농진청은 귀농귀촌의 저변 확대를 위해 조 단장을 적임자로 꼽았다는 후문이다.

조 단장은 "종합센터 인력 34명 가운데 12명은 전문상담원이고, 12명은 작목별 기술전문가로 영농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총 2만2937건의 종합상담을 통해 339명이 귀농귀촌에 연착륙했으며 2105명은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제를 도입해 귀농 선배와 모범농가, 공무원이 뭉친 멘토링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귀농귀촌 지자체관을 별도로 마련해 우수사례 및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며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귀농귀촌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단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150명을 선발해 지속적인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초보 농업인들에게 찾아가는 현장상담 서비스로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오는 4~9월 5회에 걸쳐 도시민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귀농 현장투어도 진행해 귀농귀촌에 대한 우려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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