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中 훈춘 뱃길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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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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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나대아라인, 750명 탑승 선박 주3회 운항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강원도 속초와 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 또 속초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국제항로가 2년 6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이 항로에 선박을 운항하는 스테나대아라인은 2011년 11월 신규 선사로 선정된 대아항운이 글로벌 해운선사인 스웨덴 스테나라인으로부터 2300만 달러(약 256억3800만원)를 유치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지난 19일 속초항 신항만부두에서 취항식을 열었다. 이 항로에 선박 운항이 중단된 것은 2010년 10월이다.

앞서 2004년부터 동춘항운이 여객선을 띄웠다. 당시 중국 동북3성과 극동 러시아 지역과의 활발한 인적·물적교류는 물론 설악권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단순한 무역항로가 아닌 환동해권 북방교역의 구심체였던 셈이다.

특히 육로의 자루비노와 훈춘을 거쳐 백두산으로 가는 코스여서 '백두산 항로'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동춘항운이 경영난 등을 겪으며 뱃길은 끊겼다.

대아그룹의 대아항운은 2011년 11월 이번 항로에 대한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이 항로에 투입된 선박은 1989년에 건조된 1만6500t급 '뉴 블루오션'이다. 화물은 컨테이너 182개, 여객은 750명까지 적재·탑승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22노트로 자루비노 16시간, 블라디보스토크 18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속초~자루비노·훈춘 구간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2회, 속초~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1회 운항한다.

속초시와 스테나대아라인은 화물 및 여객 물동량 확보를 위한 포트세일에 나서는 등 다각적 발전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뉴 블루오션호는 약 5개월간 선박 수리를 마치고 지난 13일 속초항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 또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매입한 대아항운은 항로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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