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존 허, 2009년 양용은 역전승 재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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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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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투어 아놀드 파머 대회 3R…선두 우즈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

타이거 우즈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존 허(23)가 2009년 USPGA챔피언십의 재판(再版)을 만들 수 있을까.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2년5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까.

존 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07타(67·69·71)를 기록했다.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선두는 우즈로 합계 11언더파 205타(69·70·66)를 기록중이다.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파울러와, 존 허는 로즈와 동반플레이를 한다.

우즈가 54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후 가장 큰 타수차로 역전당한 것은 2009USPGA챔피언십 때이다. 당시 우즈는 양용은에게 2타 앞선채 4라운드에 나섰으나 양용은에게 3타차로 역전패했다. 1∼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지킨 존 허가 우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최종일 그가 우즈를 피한 것도 좋은 조짐이다.

세계랭킹 2위 우즈는 우승할 경우 2010년 10월말 이후 29개월만에 랭킹 1위에 오른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그 가운데 4타를 파5홀에서 솎아냈다. 컨디션이 상승세라는 방증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하다. 우즈는 경기 후 “내가 잘 한 코스 위주로 스케줄을 짜왔고 이곳이 그 중 하나”라며 “현재의 내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교포 리처드 리(25)는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3위, 배상문(캘러웨이)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최경주(SK텔레콤) 노승열(나이키) 제임스 한(32)은 2라운드 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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