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21일 “올해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파와 마늘의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안군은 양파의 경우 묘판을 토양 소독해 무병양파모를 길러 정식하고, 마늘은 종구소독과 토양살충제를 살포하는 병해충 사전방제 매뉴얼을 개발하는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매년 연례행사처럼 발생되는 양파노균병(일명 쭈꾸미병, 닭발병)과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일명 땅병) 등 주요 병해충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양파에서 많이 발생하는 노균병을 예방하려면 월동 전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은 포장은 비닐멀칭을 벗기고 약을 살포하거나 비닐 속으로 약이 들어갈 수 있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해야 한다고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또 노균병과 흑색썩음균핵병이 발생된 양파나 마늘은 병든 포기를 모두 뽑아 한곳에 모으고 소각해 주변 작물에 이병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침투성 적용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살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양파와 마늘은 질소비료의 과다사용으로 인해 연약하게 자라거나 생육 상황이 나쁜 포장에서 흑색썩음균핵병, 노균병, 뿌리응애, 선충등 병해충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월동기 이후 웃거름은 질소질 비료와 가리를 함께 섞어 적기에 뿌려주는 등 과학적인 영농으로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에 기온이 5℃ 이상으로 올라가 노균병 활동이 가능하게 되거나 비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사전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양파와 마늘 등 밭작물의 생육과 품질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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