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가뭄·홍수대비, 공사현장·시설, 수질·토양 등 농어촌지역 재난·재해 3대 안전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04년만의 가뭄과 세 차례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가 농어촌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새정부의 국가 재난관리 체계 강화와 국민안전이라는 국정과제 실천 방안의 하나로 ‘농어촌지역 재해·재난 3대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전국 822지구에 1조1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농어촌지역 안전대책’의 최우선과제는 가뭄 및 홍수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우선 농어촌공사는 올해 2450억원을 투입, 81지구 2만8000ha에 공급가능한 농촌용수를 개발한다. 우리나라 전체 논 96만ha중 77만2000ha가 수리답이나 10년 빈도의 가뭄에 견딜 수 있는 수리안전답은 56%인 53만8000ha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농어촌공사는 상습 침수피해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등의 방재시설 설치, 96지구 2만ha 면적의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 30년 이상 경과된 저수지, 양·배수장 등 재해취약시설 보강과 노후 수리시설물 보수 등에도 4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사현장 및 시설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건설공사 안전 및 품질관리를위한 기술안전팀을 신설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조직체계 및 긴급안전점검팀 운영 등 예방적 관리체계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 3372개소, 양배수장 4201개소, 취입보 4152, 집수암거 318, 관정 1392, 방조제 153개소 등 1만3500여개의 농업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연 4회 이상 안전점검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노후된 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실시로 재해대비능력을 강화하고 진단결과 D등급 시설에 대해 전면 개보수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공사는 수질과 토양오염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800곳에 대한 수질측정망조사와 농업용 호소 14지구 개선, 수질전수조사 3382곳, 수질개선사업 14지구 등 저수지 수질 안전관리를 위해 42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농어촌지역의 재해재난 예방과 농업인의 안전영농을 위해 3대 안전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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