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6일 "괴뢰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함선 침몰원인을 우리와 무작정 연관시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침몰시켰다는 당시 민군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의혹투성이"라며 "괴뢰들은 우리가 제기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조사는 물론 사건 현장에서 수집했다는 모든 물증을 판문점에 내놓고 공동으로 조사평가하자는 우리의 아량 있는 제안마저 마지막까지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천안호' 사건을 배후에서 조장한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에 대한 연기 승인과 유사시 '핵 확장억제력' 제공을 약속받았고,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시장개방과 해외파병, 미군유지비 증액 등과 같은 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글에서 "천안호 사건을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악용하며 괴뢰군은 물론 사회 전반에 동족 적대감을 불어넣고 극도의 대결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응징나발은 곧 비참한 멸망을 부르는 장송곡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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