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특집> 둥잉시 세계 경제허브 목표로 힘찬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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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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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전략사업인 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 산둥반도 블루경제구 건설 중심도시<br/>한·중 자유무역시범단지 조성해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중국 황허(黃河) 강줄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교차점에 위치한 산둥(山東)성 둥잉(東營)시.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자랑하는 둥잉시가 생태문명도시 건설과 함께 중국 신흥공업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데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둥잉시는 현재 국가전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 '산둥반도 블루경제구' 사업과 함께 건설사업 중점도시로 선정되며 산둥성의 떠오르는 신흥공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블(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산둥반도 블루경제구의 약칭)국가사업을 실시하며 강력한 동력엔진의 시동을 걸고 있는 둥잉시는 황-블경제구 건설과 생태문명도시 건설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집중 발전시켜 세계 경제허브를 목표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생태문명도시·신흥공업도시로 급부상

무엇보다 둥잉시는 생태문명도시 건설을 기반으로 산업 발전, 도시 건설, 인프라시설 확충, 생태친환경, 민생 안정을 위해 해마다 양질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둥잉시는 지난해 1억 위안 이상의 프로젝트 364개와 투자금 1000억 위안 이상의 대형 건설프로젝트 30개를 유치하는 등 황-블경제구 건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둥잉시 정부는 외자기업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투자환경을 최적화하며 입주기업의 발전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둥잉경제기술개발구, 둥잉항구경제개발구 등을 건설하고 사통팔달의 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함께 구축해 중심도시간 '반시간 생활권'을 실현함으로써 도심의 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키고 현대서비스업 중심지역을 건설하고 있다.

첨단기술의 전진기지로 비상하고 있는 둥잉경제기술개발구는 중국 중앙정부의 비준을 받아 국가급 개발구로 승격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하이테크산업 관련 입주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둥잉항구경제개발구는 항만경제를 크게 발전시키며 주요 현대생태화공 기초기지 및 국제물류항구로 거듭나고 있다.

둥잉시는 고효율산업 발전전략을 세워 고효율 생태농업을 기초로 한 하이테크 산업을 선두로 선진제조업과 현대서비스업을 바탕으로 하는 생태산업체계 건설을 가속화하면서 2011년에는 유엔으로부터 '청정기술과 신에너지 시범도시'라는 칭호를 받았다. 또 생태목축업·생태어업·양식업 등 리조트 관광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국가급 현대농업시범지역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전국에서 유명하고 특색 있는 북방 농어촌지역으로도 인정받았다.

석유산업의 꾸준한 발전 속에서 둥잉시내 석유화공·염화공·타이어·제지·방직 등 관련 기업의 80% 이상이 글로벌 선진수준에 도달했으며, 석유장비제조·전자정보·자동차 및 부품·하이테크 산업 및 선진제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 물류·금융·서비스 산업을 신속히 발전시키며 블루경제구 산업발전을 가속화해 '전국농산품가공업 시범기지'로도 선정됐다.

또한 둥잉시는 풍부한 생태자원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 동부 연해의 대표 생태도시다. 중국 온난지역에서 가장 넓은 습지대가 조성된 이곳은 특히 원시적이며 독특한 생태환경으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지대로 불린다. 현재 둥잉시는 지역 내 10대 생태공원을 건설해 밀림이 우거지고 숲이 무성하며 푸른 잔디가 펼쳐진 생태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둥잉시의 도심지역 녹지화율은 39%를 넘어선 상태다. 이밖에 둥잉시는 대형극장·스포츠센터·도서관·과학관·박물관 등 중요한 문화·체육시설을 늘리며 도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한·중 경제협력 허브로 각광

둥잉시는 산둥성 내 유일하게 인정받은 '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와 '산둥반도 블루경제구' 건설사업의 중점도시로, 둥잉시는 이를 발판으로 국가 전략사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두 가지 사업은 국가에서 주도하고 산둥성 정부에서 직접 지휘하는 21세기 중국 최고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국은 산둥반도를 해양산업·해양과학기술산업·개혁개방 및 생태환경 중심지역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황허삼각주 고효율생태경제구는 중국 최초의 친환경 경제구역으로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황허삼각주는 산둥성 19개 도시에 걸쳐 있으며 산둥성 전체 면적의 약 6분의 1을 차지한다. 풍부한 간석지와 천연 오일가스,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경제발전과 환경보호가 공존하는 고효율생태경제발전시스템을 구축해 2020년까지 경제·환경·생활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중앙정부와 산둥성정부는 해양경제를 통한 도시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산둥반도 블루경제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과 연구소, 교육기관들의 연구와 협조 등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산둥성은 블루경제구에 한·중·일 경제협력시범지역을 조성해 동북아 국제운송종합센터와 국제물류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세계의 물류중심에 선다는 계획이다.

둥잉시는 이러한 이점을 살려 지역 내 한·중 자유무역시범단지를 조성해 한국과 산업·무역·과학기술·인재 등 중점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한·중 지방경제협력 시범구를 설립하고 대외개방을 실시함으로써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유치를 통해 둥잉시를 산둥성 제1의 경제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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