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특집> 둥잉시, 천혜의 지리조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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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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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둥잉시는 인구 204만명의 중소도시다. 둥잉시 북쪽으로는 베이징과 톈진이 있고 남쪽으로는 산둥반도와 연결돼 천혜의 지리적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둥잉시 항구는 국가 일류 항만기지이며 여러 개의 고속도로와 철도가 둥잉시를 통과해 중국 지방 곳곳과 연결되는 등 교통인프라 환경이 우수하다.

둥잉시는 매년 15% 이상의 두자릿수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경제발전 도시다. 지난해 둥잉시는 지역내총생산액(GRDP) 3000억 위안, 지방재정수입 158억 위안을 달성하며 중국 전체 도시경쟁력 20위를 차지했다.

둥잉시는 또 중국 최대 석유설비 제조기지 및 제2의 유전지대다. 누적 원유 생산량은 10억t을 돌파했으며 석탄·점토·염광산 등 각종 지하자원과 천연자원이 풍부해 석유화학산업·제지·방직·기계·전자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석유화학공업을 바탕으로 석유설비·자동차·전자·고무·타이어 산업은 크게 발달해 자본금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둥잉시에 대거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둥잉시는 동부연해에서 자연자원이 가장 풍부한 도시다. 도시 내 사용 가능한 토지가 410여무(畝·1묘=666㎡)에 달하며, 담수자원이 103억ℓ, 해안선 길이가 총 413㎞, 조간대 및 천혜지역 면적이 6000km²로 특히 새우가 집중 서식하고 있어 '동방새우의 고향'으로 불린다.

둥잉시는 또한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고향으로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로도 유명하다. 특히 황허문화·해양문화·석유문화·생태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져 형성한 석유공업 문화·생태공존 문화 등은 둥잉시의 큰 자랑이다. 둥잉시는 꾸준한 문명도시 건설 운동을 통해 산둥성 문명도시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 문명도시 건설의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공공 문화서비스도 크게 발전해 문화산업의 건강한 발전에 힘입어 이곳에선 '황허구 문화예술제'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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