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멋있고, 아름다운 옷’이지만 ‘내가 입기에는 불편한 옷’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현실. 최근에는 명절에도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 온 한복의 생활화, 대중화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번 토론회는 패션, 건축, 영화 등 타분야 전문가의 눈으로 한복의 의미와 가능성을 살펴보는자리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한복의 미래도 전망한다.
정양모 경기대 석좌교수는 ‘문화로 입는 한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와 소황옥 중앙대 의류학과 교수는 각각 ‘국격 향상을 위한 한복의 상징적 의미와 가치’,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징으로서의 한복과 해외 사례’를 발표한다.
문화부 지역민족문화과 이정희 사무관은 “한복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 주요행사에서 의례복으로서의 한복을 자주 입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국회와 정부 간에도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예복으로서 한복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그 가치에 걸맞은 한복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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