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초 여성 비밀경호국장 줄리아 피터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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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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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비밀경호국 국장에 여성인 줄리아 피어슨(53)이 임명됐다.

경호국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피어슨 신임 국장은 사상 최초 여성 국장으로서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움직이던 경호국 분위기를 바꿀 주역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콜롬비아를 방문했을 때 성추문을 일으켜 큰 파문을 일으켰던 경호국 남성 직원들의 군기를 잡고, 구겨진 이미지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여성 국장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어슨 국장은 지난달 사임을 밝힌 마크 설리번 국장의 뒤를 이어 지난 1983년부터 30년간 근무해온 경호국의 수장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피어슨 국장은 지난 수십년간 정렬과 성실로 경호 임무를 충실히 해온 인물로 남성과 여성 부하 직원을 훌륭하게 지휘 통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장 임명은 상원 인준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한편, 지난해 콜롬비아에서의 성추문 사건으로 비밀경호국 직원 13명이 적발돼 8명이 강제 퇴직을 당했다.

이 사건은 비밀경호국 직원이 호텔로 매춘녀를 불러들였다가 대금 문제로 시비가 붙으면서 드러나게 됐다. 설리번 전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사과하고 새로운 직원 윤리 규범이 만들어져 시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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