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서비스 노인요양 '최고', 도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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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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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의 시민 행정서비스 중 노인요양·어린이집·주민센터분야 만족도가 대체로 우수, 공공도서관·한강공원·체육시설·도로는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9~12월 한국갤럽 등 4개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시민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2년 서울시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0개 분야의 평균 점수는 73.7점으로 집계됐다.

83.7점으로 평가된 노인요양서비스는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시설의 쾌적·안전성, 냉난방 적정성, 시설 편리성을 파악하는 '시설 및 환경' 항목과 의사, 간호사, 직원 말투나 답변태도, 친절도 등을 묻는 '직원서비스' 항목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집 분야의 종합만족도는 80.7점이었다. '건강 및 영양' 부문이 84.3점으로 매우 높았던 반면 77.6점을 받은 '보육 프로그램'은 개선이 요구됐다.

민원행정 분야는 만족도가 전년에 비해 소폭(-1.8점)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효율성(84.5점)', '공무원 응대 친절도(84.1점)', '업무처리 태도(79점)', '민원안내 및 접근성(78.1)', '이용 용이성(75.4점)' 등 순이었다.

서울시내 12개 한강공원에 대한 만족도는 68.5점으로 전년 대비 4.8점이 올랐다. 뚝섬, 잠실, 양화, 난지, 강서공원이 상위 5위에 기록됐다.

체육시설은 64.3점으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화장실, 휴게공간, 매점 등과 관련된 '부대·편의시설(60.9점)'의 개선이 시급됐다.

도로 분야는 가장 낮은 63.4점을 보였다. '교통정보 제공(67.4점)'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보행 및 도로교통 안전성에서 지속적인 보완 노력이 요구됐다.

자치구별 서비스 품질을 비교 평가한 주민센터와 청소 분야에선 성동구, 송파구가 각각 최우수구로 평가됐다.

최병대(한양대 교수) 시민평가단장은 "서울시가 이번 결과를 정책에 반영시켜 점차 높아지는 시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해야 한다"며 "도로, 체육시설의 만족도는 전년도 보다 일부 상승됐지만 아직 저조한 만큼 집중관리를 통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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