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8개 단지, 총 7310가구다.
위례신도시는 우수한 강남 접근성으로 강남권 주택 수요를 대체하고 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조성된 택지다. 첨단 생태·문화·상생도시의 개발전략까지 포함돼 실수요자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인 만큼 기본적으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신도시 동쪽 청량산 및 성남골프장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과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대형 건설사 각축전 예고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오는 5월 위례신도시 A3-7블록에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에 총 97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5㎡, 101㎡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인근에 문정 법조타운(예정), KTX 수서역세권개발(예정) 등 개발 호재가 산재해 있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 신설역인 우남역을 쉽게 이용할수 있다. 송파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탄천로 등을 이용하기도 쉽다.
삼성물산은 6월께 A2-5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총 410가구(전용면적 99~134㎡)로 이뤄졌다.
창곡천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마트·NC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이 단지는 특화 설계를 적용해 동별 간섭이 없고 삼성물산의 새로운 평면 개념인 '스마트 사이징'이 적용돼 단지 전체가 100%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A2-1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을 내놓는다. 지하 3층, 지상 10~14층 14개동에 총 621가구 규모다. 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헌릉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A2-9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을 이용하기 쉽다.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 등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약 전략은?
올해 나오는 위례신도시 민간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따라서 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을 할 수 없다. 전용 102㎡ 초과 135㎡이하는 청약예금 가입자의 경우 서울에 나오는 물량은 1000만원, 경기도 쪽은 400만원 이상 예치금이 있어야 1순위가 된다. 올해 공급될 민간 분양 단지는 모두 경기지역에 들어선다.
전체 물량의 50%는 청약가점(만점 84점), 나머지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유주택자에게도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당첨 커트라인은 70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위례신도시에서 민간 아파트 중 처음으로 분양된 대우건설의 '송파 푸르지오'의 경우 하한선이 41점, 상한선은 79점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되는 단지의 경우 인기 있는 주택형은 84점 만점에 70점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60점대 중반이라도 적극적으로 청약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대형은 의무 거주기간이 없다. 다만 1년간 전매 제한을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19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현대엠코가 분양하는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 3.3㎡당 1700만원대에 공급할 것으로 보여 청약예금 및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송파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10만원이었다. 당시 송파구 평균 시세가 3.3㎡당 217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던 만큼 청약 경쟁률도 4.3대 1로 높았다.
지역 우선 공급제도에 따라 해당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30%,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20% 우선공급된다. 나머지 50%는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 서울시 및 인천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 하남시에 위치하는 만큼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의 공급물량이 우선 돌아간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지난해는 송파 푸르지오 아파트가 분양됐지만 올해는 공급 단지가 많은 편이어서 순차적으로 청약할 수 있게 됐다"며 "청약가점에 연연하보다는 입지와 분양가 등을 따져 소신 청약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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