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양주·동두천당원協, ‘자격심사는 유신독재 부활 신호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통합진보당 양주·동두천당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7일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와 관련, “유신독재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격심사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유신독재 부활을 알리는 헌법 파탄사건”이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무고한 이석기·김재연 위원회 대한 자격심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어떤 범죄와도 연관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검찰의 6개월여간 당원명부와 투표기록을 압수수색하는 등 유례없는 정치탄압을 진행했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서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오히려 ‘통합진보당 비례경선 부정 의혹을 제기한 통진당 진상조사위원과 탈당파 비례후보들만이 검찰에 의해 구속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만 발생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이런 사정을 잘 알면서도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박모 의원은 ‘이, 김 의원이 직접 연관이 없다고 자격심사할수 없는건 아니다’라며 어처구니 없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자격심사는 무고한 야당 인사를 힘으로 농락하려는 다수당의 횡포이고, 민주당의 새누리 2중대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행위정도에 따라 책임을 묻는것이 법치주의 기본”이라며 “권력이 있으면 무고한 사람도 자격심사할 수 있고,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초헌법적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