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순익 12.2% ↑…선테크 파산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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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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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중국은행이 지난해 1394억위안(약 25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26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導)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3661억 위안(약 66조원)의 영업수익을 올렸으며 순이익 규모 역시 12.2% 증가한 1394억 위안에 달했다.

전일 실적 발표 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태양광기업관련 부실대출에 관해 리리후이(李禮輝) 중국은행장은 태양광기업대출 규모가 크지 않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행의 태양광기업대출 중 부실대출비율은 21.3%에 달하나 대출 규모가 은행실적에 영향을 줄 만큼 큰 규모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선테크파워가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리며 회산 매각 절차를 밝고 있는 등 중국 태양광업계의 자금난이 심상찮은 상태다.

리 행장은 중국은행이 지난해 부실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정책을 폈으며 부실대출비율은 0.05%포인트 하락한 0.95%,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5.5%포인트 증가한 236.3%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3.6%, 핵심자기자본비율은 10.5%를 기록했다.

한편, 2월 말 기준, 중국은행을 포함한 채권은행단이 선테크에게 제공한 외환대출한도는 71억위안(약 1조2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은행은 지난해 말 선테크에게 제공한 대출한도는 30억위안(약 5400억원)이 넘었지만, 현재는 22억위안(약 4000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리 행장은 이미 선테크 대출금액을 모두 부실대출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50% 이상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고 언급했다.

중국은행은 지난해 영국의 ‘더뱅커(The Banker)’지가 발표한 세계 100대은행 순위 중 9위를 기록했으며 국제금융에 특화된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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